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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1세기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에 도전하는 기업(주)보탬

[기업탐방]보탬-대덕넷-2007년10월23일자
작성자 (주)보탬 작성일 2014-05-22 HIt. 215

절 전율 87% 경이적 '카운터센서'로 시장 단숨 석권
[기업탐방]보탬, 전구수명 2~3배 늘어… 관공서 사용 의무화
#.에피소드 1
K씨는 1개월 간 가족동반 여행을 다녀와서는 화장실 백열등이 켜져 있었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랐다. '전기세는 고사하 고 화재라도 나면 어쩔 셈이냐'고 가족들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알고 보니 범인은 정작 자기 자신.

#.에피소 드 2
논문 준비를 위해 밤늦게 학교에 남아있던 하버드 대학교 재학생 J양은 화장실에 들어갔다. 얼마 후 그녀는 옷도 제 대로 추스리지도 못한 채,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왔다. 하버드대 화장실은 최초 출입 후 10분간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소등되는 절 전 센서를 도입했기 때문에 갑작스런 소등에 놀라고 만 것이다. 그녀는 고질병인 변비가 죽도록 원망스러웠 다.

▲김효구 보탬 사장이 새로 출시한 가정용 절전스위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7 HelloDD.com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절약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자동절전스위치'가 국내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주식회사 보탬(대표 김효구)이 개발한 자동절전스위치는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점등과 소등을 제어함으로 써 뛰어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나타낸다. 최근 이 절전스위치를 설치한 서울대학교 공공화장실에서는 절전율 87%를 기록, 관계자들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게 만들었다.

보탬의 절전스위치가 타사 제품과 차별화 되는 이유는 바로 독자적인 센서알고리즘인 '카운 터 시스템'에 있다. 쉽게 말하면 10명의 사용자가 공중화장실에 들어간 경우, 10명이 모두 다 나온 뒤에야 전등이 꺼진다.

김 효구 보탬 사장은 "이를 이용하면 화장실에 아무도 없을 때는 자동으로 소등 상태가 유지되며, 평소 화장실에 오랜 시간 앉아있는 사 용자의 경우에도 억지로 센서의 반응을 유도하고자 몸을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특히 공중화장실은 항상 불이 켜져 있기 때문에 전국의 모든 공중화장실에 절전스위치를 도입할 경우,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절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또한 백열전구의 수명 자체도 기존 1년에서 2~3년으로 대폭 늘어나는 부수효과도 볼 수 있다. 현재 보탬의 자동절전스위치 는 고효율기자재 인증과 함께 전기용품 안전인증, K마크(성능) 인증 등을 획득했다.

특히 보탬 절전스위치의 성능에 놀란 당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2005년)은'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을 보탬 제품의 성능에 맞춰 전격적으로 개정했다 고.

이에 관공서 등은 건물 신축 및 리모델링을 시행할 시, 산업자원부 고시에 따라 보탬의 절전스위치를 사용하도록 의무화돼 있어 안정적인 회사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4년간의 '처가살이'에서 탄생한 백만불짜리 아이디어

▲공중화장실용 카운터센서 절전스위치
ⓒ2007 HelloDD.com
김효구 사장의 전 직은 지금과는 전혀 연관 없는 요식업이었다. 대전에서도 알아주는 대형 복어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던 그는 사업욕심을 부려 고급 일식 집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그러나 무리한 확장과 97년 IMF 한파의 악재가 겹쳐 사업이 몰락, 그는 한 순간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처가살이를 들어갔다.

처갓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근근이 품을 팔아 빚을 갚아 나갔다. 그러 나 그의 처가살이를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것은 장인·장모의 눈치가 아니라 화장실 사용 문제였다.

"화장실 전등 스위치가 켜 져 있으면 으레 장인·장모님이 계신 줄 알고 관리사무소 화장실을 들락날락했죠. 처가살이하는 처지에서 노크를 하기도 여의치 않았 죠. 하루는 정말 폭발직전이었는데 관리사무소 마저 문을 닫았더군요."

결국 집으로 돌아온 그는 염치불구(?)하고 화장실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웬걸,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생리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에너지 낭비라는 측면이 심히 걱정되더군 요."

이 일을 계기로 김효구 사장은 전공인 전자공학을 살려 각종 센서와 부품을 사와 조립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가 만든 절 전스위치는 실내에 아무도 없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기 때문에 재실(在室) 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을 뿐더러, 전기세까지 아낄 수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의 반응이 좋았다.

"절약, 물론 좋은 말이지요. 무심결에 잊어버리거나 귀찮음 때문에 어물쩍 넘겨버리 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손 안대고 코 푸는' 이 센서가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제품을 팔수는 없었다. 가정용은 그렇다 치고 공중화장실에는 다수의 인원이 들락날락한다. 즉 10명이 들어가 1명이 나와도 센서가 작동해 불 이 꺼져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들어가는 사람과 나오는 사람, 손이나 발 등 신체의 일부만이 센서에 닿아도 인식되는 오작동 등을 2개의 센서로 모조리 구분해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랐다. 센서 알고리즘을 완성해 원천 특허를 확보하는데만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 원천기술 탓에 보탬의 제품은 절전율 80% 이상이라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하게 됐다. 기존 시장을 휘젓던 S사·K사 의 제품이 약 15%에 머물고 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결국 보탬의 절전스위치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선정돼 1년 사이에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에너지관련 정부출연연구소인 에너지기술연구원까지도 보탬의 제품으로 갈아치웠을 정도다. 신설 관공서 및 리모델링 관공서들은 죄다 이 제품을 쓰고 있다. 요즘은 한라공조·한솔제지·화인테크 등 민간기업들의 시공 문의가 들어오 고 있다.

최근 보탬은 공중화장실용에 집중하던 업태를 바꾸고, 가정용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역 내에서는 금성백조·계룡 건설 등에 제품이 공급되며, 수도권에서는 강남 대치동 롯데캐슬 아파트와 공급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김 사장은 "관급 시장 과 비교해 민간시장은 10배 이상의 규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정용 절전스위치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현재 일본 선라이텍주식회사 및 중국 정부와도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해외진출 상황도 덧붙여 설명했다.
<대덕넷 노신영 기자> nsy1004@helloDD.com
2007년 10월 23일